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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최측근, 러시아 대선 앞두고 망치로 피습

김지훈
2024.03.17 00:17 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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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망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자 나발니가 창설한 반부패 재단 의장을 지낸 레오니드 볼코프가 12일(현지시간) 습격을 당했다.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나발니의 언론 담당이었던 키라 야르미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레오니드 볼코프가 방금 그의 집 밖에서 공격받았다면서 누군가가 차량 창문을 깨고 눈에 최루가스를 뿌린 뒤 망치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오니드는 지금 집에 있고 경찰과 구급차가 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는 볼코프의 자택이 리투아니아에 있다고 전했다.
반부패 재단 이사인 이반 즈다노프도 이날 볼코프가 집 근처에서 공격을 받았으며 가해자들은 망치로 다리와 팔을 때렸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경찰은 한 남성이 집 인스타 팔로우 구매 밖에서 구타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코프는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5∼17일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대중들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서커스’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절망감을 퍼뜨리기 위한 선전 활동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반부패 재단의 관계자들 대다수는 러시아를 탈출해 리투아니아 등 유럽에서 거주하고 있다.
앞서 나발니는 지난달 16일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했다. 유족들과 측근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를 암살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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