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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회 로또 1등 당첨번호 ‘3, 13, 30, 33, 43, 45’···2등 보너스 번호 ‘4’

김지훈
2024.03.17 09:22 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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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를 통해 추첨된 제1111회 동행복권 로또 1등 당첨번호는 ‘3, 13, 30, 33, 43, 45’이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이다.
이번 1등 당첨자는 16명으로 17억1466만여원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97명으로 각 4713만여원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5096명으로 각 897만여원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7만1363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60만8760명이다.
당첨금은 NH농협은행 영업점(1등 본점, 2~3등 지점)과 로또 판매점(4~5등)에서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해서 먹고 삽니다. 평생 일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을 만큼의 재산을 갖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말이죠. 그런데 살다보면 아무리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갑자기 크게 다친다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게 됐다거나, 예상치 못한 해고를 당한다거나 하는 상황이요. 가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도 일어나곤 하는 것이 인생이니까요. 이번주 ‘오늘도 툰툰한 하루’에서 소개할 작품은 가시와기 하루코 작가의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문학동네)입니다. 인생의 위기를 맞은 사람들을 돕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만화입니다.
요시쓰네 에미루는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신입 공무원입니다. 첫 근무지는 복지사무소 생활과. 생활과의 주요 업무는 ‘생활 보호’ 관리입니다. 일본국 헌법 제25조는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가진다. 국가는 모든 생활에 대하여 사회 복지, 사회 보장 및 공중 위생의 향상 및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생활 보호는 이 헌법에 따라 생활고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최저한도의 생활’을 보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초생활보장법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생활과 직원들의 임무는 생활 보호 대상자들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에미루에게는 110세대가 배당됩니다. 이 파일 하나하나에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제각기 다른 인생이 있습니다라는 선배의 말은 에미루에게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지원’이라는게 단순히 보조금을 주는 게 아닙니다. 생활 보호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립’입니다. 대상자들에게 구직을 독려하고, 무엇보다 이 사람에게 ‘정말 이 보호비가 필요한지’까지 살펴야 합니다. 상사는 구의 재정이 긴박한 상황에서 생활 보호비만 증가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위기의식’을 갖고 대상자들 중 일 할 수 있는 상태인 사람들은 꼭 일을 하도록 만들라고 에미루와 동료들을 압박하죠. 에미루는 자기가 맡은 대상자들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어른이 된 뒤에 타인의 집에 들어가 본 경험이 많으신가요? 어릴 때 친구 집에 밥먹듯 드나들던 어린이도 어른이 되면 남의 집에 갈 일이 적어집니다. 집은 그 집에 사는 사람을 속속들이 보여줍니다. 때론 그 사람이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부분까지도요.
에미루는 어느날 갑자기 자살한 생활 보호 대상자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에미루에게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수 없으니 죽겠다’는 예고 전화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냥 입버릇’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다음날 그가 근처 빌딩에서 뛰어내려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당황한 에미루에게 동료는 ‘솔직히 관리해야 할 건수 하나 줄어서 좋은 거 아니야’ 라는 말을 건넵니다.
복잡한 마음으로 대상자의 집을 찾은 에미루. 집 문을 여는 순간, 살아있을 때는 ‘처리해야 할 케이스 1건’에 불과했던 그가 비로소 한 명의 사람으로 다가옵니다. 작은 집을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리해놓고 살았던 사람. 낡은 상자에 업무 관련 서류를 가지런히 꽂아놓던 사람. 벽에 큼지막한 산 포스터를 붙여놓고 지낼만큼 산을 좋아했던 사람. 언제 찍었는지 모르는 과거 사진에서는 누구보다 활짝 웃었던 사람으로요.
제64회 쇼가쿠칸 만화상 일반 부문 수상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초 문학동네에서 단행본으로 2권까지 출간됐고, 3권도 나올 예정입니다. 2018년에 일본에서 10부작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습니다. 드라마는 왓챠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버거킹의 대표 햄버거 메뉴인 와퍼는 2022년 1월만 해도 6100원이었으나 6개월 뒤인 7월 69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3월 또 200원이 올라 7100원이 됐다. 1년 사이 두 번이나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용 압력 등에 대응해 이전보다 더 자주 상품 가격을 올리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 가격조정 행태 변화의 특징과 영향’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기업들은 가격 인상 빈도가 월평균 11%였으나 2022~2023년 15.6%로 증가했다. 가격조정 빈도는 해당 기간 가격조정 기회들 가운데 실제로 기업이 인상·인하를 단행한 횟수의 비율을 말한다. 이 빈도를 기간으로 환산하면, 평균 상품가격 유지 기간이 약 9.1개월에서 6.4개월로 단축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 1.3회 정도 가격을 올렸다면 팬데믹 이후에는 한 해 약 두 번 올렸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시리얼의 경우 1년 사이 가격이 두 번 올랐으며, 라면의 경우 2년 사이 4번 올랐다.
이동재 한국은행 물가동향팀 과장은 기업들이 가격을 1년에 1~1.2회 바꾸다 1년에 2회 정도로 가격을 더 빈번하게 바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물가가 1%포인트 오를 때 개별 품목의 가격 인상 빈도 역시 약 1%포인트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가격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저항이나 민감도, 경쟁품으로의 대체효과 등을 고려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릴 때 인상폭보다는 빈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더 선호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번에 ‘조금’씩 올리되 ‘자주’ 인상하는 방식인 셈이다.
가격을 올릴 때와 달리 가격 인하의 빈도와 가격 조정폭은 팬데믹 전후로 크게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가격 조정 빈도가 팬데믹 이전에 10%에서 팬데믹 이후 20%를 웃도는 수준까지 늘었으나 2022년 중반 이후는 한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과장은 미국은 CPI(소비자물가지수)도 많이 오르다보니 가격 인상 빈도가 더 늘었다며 미국은 4개월에 한 번 가격을 바꾸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기업들의 가격 인상 빈도 변화가 거시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특히 유가 상승 등 다른 요인들과 겹쳐 비용 상승 요인이 두 배로 커질 경우, 그 충격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도 두 배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팬데믹 이후 최근과 같이 물가가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충격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 변동폭이 물가 안정기에 비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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